피렌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색채의 곳간 피렌체 런더너의 막간 이태리 여행 │ 색채의 곳간 피렌체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사흘이라는 시간을 할애한 도시는 피렌체였다. 온갖 후기를 섭렵한 결과, 베니스보다는 피렌체가 볼거리가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. 마음에 드는 곳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가도, 정처 없이 거리를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 여행 동지들과 함께여서 가능한 일정이었을 것이다. 각각 문학과 패션을 전공한 친구들과 서로의 관심사와 소회를 나누는 것 또한 흥미로운 일이었다. 혼자서라면 가볼 생각조차 못했을 페라가모 본점이라든가, 진정한 육식 마니아들만이 접시를 비울 수 있는 특대형 스테이크 전문점 같은 곳들을 방문하며, 이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나의 취향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. 단조로운 톤이 주를 이루는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