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물을 한 바가지 쏟고 나서야,
날 것으로 뱉은 말들을 주워 담는다.
내 속이 너무 뜨거웠던 탓인가
차가운 그것들에는 김이 잔뜩 서려있다.
삼키고 삼켜 영영 얼음장이 되기까지
당신은 나를 읽지 못할까.
단지 오늘이 따스하기만 하면,
당신은 나를, 나는 당신을 이해한 것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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